겨울철 섬유의 보석이라고 한다면 다들 캐시미어를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보석보다 거창한 별명을 가진 울 종류의 섬유가 있는데요. 바로 신의 섬유로 불리는 비쿠냐 울(Vicuña Wool)입니다. 가격대를 들어보면 왜 신의 섬유 인지 체감이 되실것입니다. 로로피아나에 들어온 가격을 보면 비쿠냐 울 목도리가 400만원대에 니트가 500만원대 이고 비쿠냐 100% 여성용 반코트는 3981만원, 남성용 코트는 5598만원이라 하네요. 심지어 코트는 한벌씩만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친구들이 신의 섬유라 불리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 비쿠냐 울(Vicuña Wool)은 무엇인가?
비쿠냐 울은 라마의 한 종인 비쿠냐의 털을 채취해서 만들게 되는데요. 이 비쿠냐는 주로 페루에 살며 페루를 상징하는 동물이죠. 또한 비쿠냐는 멸종위기종으로 개체수도 적지만 2~3년에 한 번만 털 깍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마저도 한 개체당 200~350g정도 밖에 나오지 않고 그 중에서도 극강의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속털은 100~200g정도가나오고 있어 굉장한 희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의 원인 중 하나겠죠 ㅎㅎ
저번에 캐시미어를 설명드리며 최고급 내몽고산 울이 12~14μm라고 말씀드렸는데 비쿠냐는 10~12μm 굉장히 얇은 굵기입니다.
생산량도 적고 얇고 고운 섬유의 재질은 비쿠냐 울의 가격을 상승시키게 되었고 캐시미어보다 무려 10배는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이 비싼 비쿠냐 울의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 비쿠냐 울(Vicuña Wool)의 특징
1. 가장 좋은 보온성
비쿠냐 울은 얇고 길이도 2~3cm로 가늘다보니 섬유 사이에 공기층이 매우 풍부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기층을 통해서 다른 울보다 훨씬 좋은 보온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소 3천만원을 자랑하는 코트는 입어볼 수 있을지... ㅜㅜ)
2. 가벼움
얇은 굵기로 인해 착용했을 때 굉장히 가볍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 어떤 모직보다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소재가 비쿠냐 울입니다.
3. 색이 바래지 않는다.
비쿠냐 울은 화학처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색상인 황갈색~백색을 사용합니다. 이 색은 색이 바래지 않고 오랫동안 고급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싼 가격의 비쿠냐 울을 구매하신 후 오래 사용하실 수 있는 장점이 됩니다.
4. 내구성이 약하다.
색이 바래지 않는 점과 대비되지만 비쿠냐 울은 내구성이 약합니다. 따라서 활동성이 적은 분들과 옷을 곱게 입으시는 분들이 구매하신다면 고급 소재인 비쿠냐 울을 오랫동안 사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광택감
비쿠냐 울은 광택감으로 또 유명한데요.
울 소재중 가장 뛰어난 광택감을 보여줍니다.
옆에 머플러 사진만 보아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옆에 머플러 가격도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
6.인증 라벨링
비쿠냐는 멸종 위기 동물이기에 페루 정부가 직접 나서서 관리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쿠냐 울 경우에도 정부의 허가 없이는 살 수도 팔 수도 없습니다. 통과 자체가 안되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유통되는 비쿠냐 울들이 있기에 정부는 정식 비쿠냐 울이라는 라벨링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비쿠냐 페루 라고 적힌게 보이실 것입니다.
● 비쿠냐 울(Vicuña Wool)의 세탁방법
비쿠냐 울 자체가 활동성이 적은 분들에게 좋은 옷이기 때문에 가급적 세탁은 안해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얇고 가는 섬유는 세탁 시 손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적은 활동이 필요할 때 비쿠냐 울로 만든 옷을 입고 잘 보관해주시면서 세탁을 자제하시어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 비쿠냐 울(Vicuña Wool)의 보관방법
비쿠냐 울는 보관시에 다른 옷들과 구분하여 보관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소재의 보호에도 좋으며 약한 내구성을 보호해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관 시에 폴리백(비닐가방)이나 종이 등에 싸서 옷걸이가 아닌 접어서 보관해주시면 오래 입으실 수 있고 형태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비쿠냐 울로 된 옷은 보기도 힘들고 입은 사람으 더더욱 보지 못하였네요 하하.. 저라면 사도 못입고 다닐거같아요ㅋㅋㅋ차 한대를 몸에 걸치고 다니다니 조심스러워서 덜덜 떨거같네요
하지만 옷이나 시계는 비싼건 그 값을 한다고 생각하기에 한번쯤 만져보고 착용은 해보고 싶네요 하하
그럼이만 다음에는 또 다른 울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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