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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의류 정보/소재 이야기

비건 레더의 특징 및 세탁방법 관리 팁

by zalrae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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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제는 여름이 완전히 가고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은 초겨울 수준의 온도를 보이며.. 엄청난 일교차를 체감중입니다. 이럴때!! 간절기 옷들을 입어주지 않는다면 내년 봄을 또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고, 최근 몇 년사이 떠오르고 있는 아이템 비건레더(Vegan Leather)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비건레더에 들어보셨으라 생각이 됩니다. 비건레더를 명칭하는 이름은 다양합니다.  레자, 인조가죽, 비건레더, 페이크 가죽, 에코 가죽 등 이름만 다를 뿐 다 같은 비건 레더를 지칭합니다. 그저 명확한 하나의 명사로 정해져 있진 않을 뿐입니다. 비건 레더는 자켓, 바지, 가방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왜 최근에 각광받고 자주 쓰이는 지 그리고 장단점과 세탁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가 부터 고가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비건레더


비건 레더(Vegan Leather)는 무엇으로 만드는가?

선인장, 한지 등을 사용한 비건 레더 원단

비건레더(Vegan Leather)는 동물의 가죽이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지칭하며 주 재료는 다양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는 플라스틱 기반인 폴리염화비닐(PVC)과 폴리 우레탄(PU) 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비건 레더 제조 과정과 원재료가 환경에 미치는 안정성과 위험에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이 아닌 식물성 비건레더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파인애플 줄기로 만든 피냐텍스(Piñatex) 와 선인장을 가공해 만든 데세르토(Desserto)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와인 제조 후 남은 포도 찌꺼기, 식물성 오일 등을 활용해 만든 와인레더, 다시마 그리고 코르코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한지를 사용한 하운지(haunji) 비건 레더가 있습니다.

한지/와인/코르크 레더 원단

※왜 비건레더 제품이 많아 졌는가?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동물의 권리를 생각하는 사회모습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가공기술이 좋아져서 과거의 값싼 인조가죽의 느낌이 어느정도 해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구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비건 레더(Vegan Leather) 특징

 

1. 값이 싸다

 실제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기존  가죽 제품들보다는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실제 가죽과 원단 가격을 비교해보면 적게는 2배 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실제 가죽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비건레더 제품 중에 가공법, 디테일 등에 의해 가격대가 높은것도 있습니다.  

 

2. 편한 관리 편한 사용

 대부분의 비건레더가 열에 강하며, 곰팡이가 생기거나 습도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진짜 가죽제품의 경우엔 보관할 때 가죽크림, 형태가 뭉개지는걸 막기위해 신문지를 넣고 보관한다거나  습도가 낮고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보관하는 등 관리부터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비건레더의 사용 및 관리에 있어서의 장점은 확실하게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3. 내구성이 낮다

 관리와 사용이 쉬운것에 대한 영향이 있기 때문인지 비건 레더는 내구성이 낮습니다. 신발의 경우 보관 및 관리가 잘된 진짜 가죽 제품은 10년이상 사용이 가능하지만 비건레더로 만든 제품의 평균 사용기간은 1년정도입니다. 이는 신발 뿐만 아니라 의류, 악세사리도 포함이 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비건레더의 가격은 싸지만 여러번 구매할 경우 총 비용이 진짜 가죽을 넘어설 수도 있기에 계산을 잘 하셔야 합니다. 특히 저렴한 비건레더의 경우 1년 만 지나도 표면의 원단이 심하게 갈라지거나 부스러기처럼 떨어져 나갈수도 있습니다.

 

4. 냄새가 잘 난다

비건레더는 주로 폴리염화비닐, 폴리우레탄으로 만들기에 화학제품 냄새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감안하고 구매하셔야합니다. 물론 냄새가 안나는 제품도 있으나 확률적으로 많이 난다는 것입니다.

냄새를 제거 하는 방법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하루 정도 두면 됩니다.

 

5. 광택감이 있다

모든 비건레더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광택감이 눈에 잘 보입니다. 사진상에서도 그렇구요. 특히 저가 일수도 그 정도가 심하니 비건레더라도 어느정도 금액을 투자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이 광택감이 고급진 느낌이 아니라 저렴한 느낌의 광택감이 대부분이라서요...


 

 

비건 레더(Vegan Leather)는 어떻게 세탁해야할까? 

 

비건 레더의 경우에도 세탁이 그렇게 간편하진 않습니다. 나름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동물가죽와 달리 손세탁이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세탁 방법을 같이 보겠습니다.

1. 손빨래를 할 경우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약한 힘으로 조물조물 해줍니다.

2.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고 짧은 시간내에 빨래를 끝내야 합니다. 

3. 마른 수건에 물을 묻혀서 오염을 제거합니다.

4.만약 탈수를 해야할 시 약하게 하며 탈수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해줍니다.

5.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을 가장 추천합니다

 

※ 비건레더는 세탁기로도 세탁이 가능한 제품이 있습니다.

진짜 가죽은 어떠한 경우에도 기계세탁이 불가능 하다는 점과는 다릅니다.

1.세탁기를 통해 세탁을 하실 때 온도는 30도정도의 미온의 물로 세탁해주시면 됩니다.

2.세탁이 끝난후에는 짜지 말고 탈탈 털어서 물기를 없애주시면 됩니다.

 

3.말릴때는 건조기가 아닌 옷걸이를 통해 말려주세요.


 현재 비건레더 즉, 인조가죽의 가공 기술이 몇년전에 비해 눈부시게 성장하였습니다. 인조가죽만의 느낌이 나거나, 냄새가 나던 부분들이 상당부분 사라졌고 현재는 동물 가죽표면과 같은 오돌토돌한 느낌, 모공표현까지 가능한 상태입니다.

 비건레더에서 가장 말이 많은부분이 '진짜 친환경적인 제품인가?' 입니다. 짧은 주기로 입고 버려지는 옷이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쓰거나 가공과정에서 진짜가죽과 동일하게 화확약품 사용으로 인해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베지터블 가죽(채소가죽)이 환영받고 있습니다.


 진짜 가죽과 인조 가죽의 장단점은 명확한 편입니다. 해당 부분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본인의 고려범위 내에서 본인에게 맞는 가장 멋진 옷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비건레더를 추천하는 이유는 가죽느낌의 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입어봐아 자신에게 어울린지, 내가 자주 착용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가죽 제품에 입문하기 좋은 소재 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적인 메리트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와닿으니까요.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가공기술이 좋아져서 선택만 잘 하신다면 예쁘게 입을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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