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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의류 정보/옷이야기

가먼트 다잉 기법이란? 새 옷인데 오래 입은 척 하기!

by zalrae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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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오래만에 글을 쓰는 하루 입니다.  이게 참 꾸준히 하는게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틈틈히 요즘 자주 보이는 소재나 기법들은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년부터 자주 보이는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가먼트 다잉은 의류 산업에서 독특하면서 매력적인 방식으로 옷을 염색하는 기법을 말하는데요. 기존 원단 염색과는 차별화 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법입니다. 한편으로는 발색, 수축률 등 신경써야 할 부분도 추가되기에 까다롭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먼트 다잉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차별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무신사

- 가먼트 다잉은 의류부터  시작해서 모자, 가방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 이란?

출처: ZAITEX S.p.A.

 가먼트 다잉은 한줄로 요약하자면 옷을 다 만들고 나서 염색을 하는 방식입니다. 보통은 원단을 먼저 염색해서 옷을 제작하는데 가먼트 다잉은 다 만들고 나서 색을 입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머니, 소매, 넥라인 등에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히는 퍼커링(Puckering) 효과가 나타나기에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 있게 됩니다. 대신 옷에 제봉이 다 들어간 상태이기에 여러번의 시도로 발색, 수축률등을 잡아야 완성이 됩니다.

 

Puckering =주름과 오그라드는 현상

많은 분들이 피그먼트랑 혼동하는데 다른 염색 기법입니다. 이부분도 따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의 유래

출처: C.P COMPANY, STONE ISLAND 홈페이지

언제부터 사용이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2차 세계 대전 이후 군복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오래된 군복을 염색해서 새로운 색상을 입힌 후 사용하였습니다. 이 기법을 패션 산업에 안착시킨 사람은 씨피컴퍼니(C.P Company) 와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의 창업자인 마시모 오스티(Massimo Osti)입니다.
 가먼트 다잉은 1970년대 초에 마시모 오스티(Massimo Osti)와 그의 협력자들이 CP Company에서 개척한 공정에 붙인 이름입니다. 의류 염색 기술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Massimo Osti와 그의 협력자들은 여러 가지 다른 직물이나 섬유 유형으로 만든 의류에 이 기술을 시도한 최초의 사람들이었습니다.(출처: C.P COMPANY)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의 장점

출처: 인더로우, 쿠어, 씨피컴퍼니 홈페이지

1. 빈티지한 느낌

 가먼트 다잉은 옷의 주름, 스티치, 솔기 등에 독특한 패턴과 색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 옷인데 빈티지한 느낌을 낼 수도 있으며, 자연스러운 색감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흰 티셔츠도 다먼트 다잉을 통해 트렌디하고 세련된 패션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으며, 이는 패션아이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 소량생산을 통해 같은듯 다른 제품

가먼트 다잉은 원단을 대량 생산하여 비슷한 옷을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다르게, 완성된 옷에 염색을 하기에 소량으로 만들어 집니다. 또한,  완성된 옷에 염색하기에 개체가 다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얼핏보면 같아 보이지만 옷마다 퍼커링(주름)이 다르게 들어가서 색 또한 다른 부위에 들어갑니다. 퍼커링이  A옷은 어깨부분에 심하게 B옷은 소매에 심하게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이죠.(개체차이)

이렇듯 염색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주름이나 솔기 부분의 변화는 독특한 매력을 더해주는데 이는 염색과정에서 생기는 또 하나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가먼트 다잉을 통해서 가지는 고유한 디자인은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3. 상상력이 발현되는 기법

 디자이너와 제작자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조합과 염색 기법을 통해 새로운 색과 스타일,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가먼트 다잉 세탁방법

 가먼트 다잉을 진행한 의류는 염색 과정을 통해 색상이 잘 진행되었어도 색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세탁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세탁해주시면 좋습니다.

  1. 찬물 세탁 : 색상 유지를 위해 찬물로 세탁하면 좋습니다.
  2. 색상별로 세탁 : 이염 방지를 위해 유사한 색상별로 세탁합니다.(초기에는 단독세탁 필수)
  3. 중성세제 사용 : 강한 세제는 피하고 중성세제로 세탁합니다
  4. 옷을 뒤집어서 세탁 : 옷을 뒤집어서 세탁하면 원단과 색상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5. 자연 건조 : 건조기는 사용하지 않고 자연건조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단독세탁은 필수입니다!!!!


 

오늘 가먼트 다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작년부터 빈티지, 캐주얼한 워크웨어룩이 유행을 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피그먼트, 가먼트 다잉을 한 옷을 출시 했습니다. 아우터 셔츠 바지 가리지 않구요. 물론 유행하기전부터 CP컴퍼니나 스톤아일랜드에서 꾸준히 기법을 적용해서 출시를 했습니다. 

지금처럼 유행을 하면 좋은점이 가격이나 제품 종류에 접근성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저도 후드티랑 반팔티를 몇개 구매하였습니다. 가먼트 다잉은 입을수록 나만의 옷이 만들어지기에 매력적인거 같아요.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다음엔 피그먼트 다잉에 대해 알아보겠습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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