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빈티지 룩이 대세인 요즘 대표적인 기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가먼트 다잉과 피그먼트 다잉이죠. 저번 글에서는 가먼트 다잉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피그먼트 다잉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피그먼트 다잉 또한 빈티지스럽고 자연스러운 외관을 추구하는 의류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요. 피그먼트 다잉이 주는 매력은 어떤게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 지 샅샅이 확인해볼게요!
◆피그먼트 다잉(Pigment dyeing) 이란?
피그먼트 다잉(Pigment dyeing)은 간단하게 말해서 안료를 이용한 염색 기법입니다. 피그먼트 뜻이 "안료" 이기에 기억하기 쉬울꺼에요! 여기서 안료란 물이나 기름에 녹지 않고 원단 표면에 묻어나는 물질 입니다. 원단 겉에만 묻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빈티지한 느낌을 표현하기 쉽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염색하는 염료랑은 다른데요. 이 부분은 나중에 글로 써볼께요!
※많은분들이 가먼트 다잉과 피그먼트 다잉을 헷갈려하십니다. 차이점을 한줄로 표현하자면
-가먼트 다잉 : 옷을 다 만들고 나서 염색
-피그먼트 다잉: 원단에 염색
◆ 매력적인 피그먼트 다잉
첫번째. 독특한 색감
이 기법을 사용하면 마치 오랜 시간 입은듯한 자연스러운 색감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염료가 섬유 표면에 얇게 코팅이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색이 바래지며 빈티지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가먼트 다잉의 다른 기법은 가질 수 없는 피그먼트 다잉의 고유한 멋입니다.
두번째. 다양성
옷의 특정 부분에만 염료를 적용하거나, 여러 색을 겹처서 독특한 색감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는 같은 기법이라도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올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에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법으로 디자이너의 개성과 상상력이 잘 드러날 수 있다고 봅니다.( 공정이 같더라도 같은 개체를 가진 옷은 없습니다)
세번째. 수월한 대량 생산
타 기법들과 달리 간단한 과정으로 진행되므로, 대량생산에도 적합합니다. 이 기법은 화학적이 아닌 물리적으로 염료가 섬유에 부착하기 때문에 다른 기법들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도 발맞춰 대응할 수 있습니다.
◆ 피그먼트 다잉의 진행 과정
- 전처리 : 옷감이 염로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입니다. 이 때 패브릭 활성제라는 물질을 옷감에 바르게 되는데, 이 물질이 옷감의 섬유안으로 스며들어 염료가 쉽게 의류에 달라붙도록 도와줍니다. 전처리를 함으로써 염색을 할 때 색깔이 더 고르게 입혀지고 색상이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 헹굼 : 섬유를 물로 헹궈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 산 세척 : 섬유를 산성 용제로 세척하여 부드럽게 만드는데요. 이 때 약한 산성 성분을 가진 용액이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아세트산 입니다. 산성 용액은 섬유의 표면을 약간 부식시키거나 연화시켜, 염색 후 색상이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염색 과정에서 남아있을 수 있는 알칼리 성분을 중화해 섬유를 안정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 염료 : 염료를 기계에 추가하여 최종적인 색상 염색 과정을 시작합니다.
- 바인더 : 바인더를 염색 기계에 투입하여, 염료가 섬유의 표면에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때 사용하는 아크릴계 바인더는 물에 잘 녹고, 건조되면 투명한 필름을 형성하여 염료를 섬유에 단단히 붙어 있게 만듭니다.
- 헹굼 : 섬유를 물로 헹궈 불순물이나 남아있는 염료를 제거합니다.
- 텀블 건조 : 텀블 건조란 섬유를 회전식 건조에 넣어 열과 공기를 이용해 건조시키는 과정입니다. 텀블 건조의 주된 목적은 열을 이용한 염료의 고정, 잔여 수분 제거를 통한 섬유 안정화에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염색된 섬유가 완성된 형태를 갖추고 실용적인 의류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최종 세척 : 바이오 폴리싱 효소를 사용한 최종 세척은 섬유에 결합되지 않고 남은 염료 제거, 옷감을 부드럽게 하여 착용감 향상, 색상 안정화 입니다. 이 단계는 피그먼트 다잉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 최종 건조 : 의류를 한번 더 텀블 건조하여 염색 과정을 완료합니다.
◆피그먼트 다잉의 사용처
피그먼트 다잉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Free People, Wrangler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많은곳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피그먼트 다잉의 톡특한 색감과 스타일, 빈티지느낌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피그먼트 다잉 특유의 자연스러운 느낌과 부드러운 질감은 빈티지 의류, 데님제품, 아웃도어 브랜드, 운동복, 악세사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현대의 패션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피그먼트 다잉 의류 주의점(관리 및 세탁)
안료를 원단 외부에 코팅하듯이 붙여놓은 것이기에 이염의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최소한 첫 세탁만큼은 단독세탁을 추천드립니다. 이후 세탁시에도 밝은 의류와는 분리 시켜서 세탁해주세요.
+ 밝은 색의 의류를 매치한 상태에서 비를 맞을경우 이염위험이 있습니다.
얼핏보면 가먼트 다잉과 비슷하지만 공정 자체가 다릅니다. 하지만 결국 두가지 기법 다 빈티지한 느낌을 낸다는건 같습니다. 일반적인 옷을 세탁을 통해 빈티지한 느낌을 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거기이 지속적으로 옷에 데미지를 주어 내구성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이 기법이 더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내구성에 타격을 적게 주면서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요. 물론 일상생활을 통해 만드는 빈티지하고는 차이가 나겠지만요.
올해도 요런 빈티지한 무드가 강세일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 옷장에 한벌쯤은 있다면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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