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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의류 정보/옷이야기

예측 불가한 응용기법 타이다이란

by zalrae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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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홀치기염이라고 하는 염색기법을 들어보셨나요?? 타이다이(Tie-dye)또는 타이다잉이라고 부르는 염색기법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염색하고자 하는 의류를 묶어서 염색하는 염색기법입니다. 여타 염색기법이 그렇듯 타이다잉도 단순한 염색 기법을 넘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 수단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타이다잉이란 무엇인지, 이건 어떻게 자신만의 예술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는 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무신사

▶의류외에  스카프 ,  파우치 등 다양한 패션잡화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타이 다이(Tie dye) 이란?

 타이다이은 고대부터 여러 세계 문화에서 존재해온 기법입니다. 인도, 일본,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사한 기법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한 예로 일본의 시보리(Shibori)라는 전통 기법이 있는데, 이는 타이다잉과 유사한 기법 중 하나입니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널리 알려진건 1960년대 미국의 히피 문화와 함께였으며, 당시의 타이다잉은 자유와 반항의 정신을 표현하였고 패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히피 문화 와 시보리(Shibori) 기법/ 출처 : 핀터레스트

 

◆ 매력적인 타이 다이

셀프 키트 / 출처: 쿠팡

첫번째. 창의력의 세계

 옷을 묶고, 꼬고, 접고, 비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만드는 패턴은 무한한 창의력을 뽐낼 수 있게 합니다. 어떻게 패턴을 사용했고 어떤 색상을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은 천차만별 입니다. 반복되는 색들을 겹쳐 여러모양의 색조도 얻을 수 있으며, 바느질 외에도 관, 봉, 상자 등을 다양한 도구를 써서 효과를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번째. 나만의 개성

 타이다잉은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DIY(Do It Yourself)문화와 잘 어울립니다. 자신의 손으로 내가 입을 옷을 꾸밀 수 있고, 특정한 규칙이나 틀이 없기 때문에 타이다잉을 진행되며 얻게 되는 예상치 못한 색상 변화나 패턴은 타이다잉의 핵심 재미입니다. 본인을 나타내고 싶은 스타일대로, 나의 취향을 반영하여 만든 유니크한 아이템은 나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의류 외에도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타이 다이의 과정

출처: S&S블로그

타이다잉의 염색과정은 아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1. 준비단계
    • 재료준비 및 세척 : 천(면 or 린넨), 염료, 고무 밴드나 끈, 물 등을 준비합니다. 천은 불순물이 남아있을 수 있으 세척을 진행합니다. 이는 염료가 천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접기 및 묶기
    • 접기 : 천을 원하는 패턴에 따라 접어줍니다. 만약 나선형 패턴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천을 중앙에서부터 비틀어 말아주시면 됩니다.
    • 묶기 : 접어 둔 천을 고무밴드나 끈으로 단단히 묶습니다. 묶은 위치와 강도에 따라 염료가 스며드는 정도가 달라져 독특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3. 염색
    • 염료를 물에 혼합하여 준비합니다. 이 때 한가지 색이 아닌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묶인 천을 염료에 담그거나, 염료를 직접 천에 뿌려줍니다. 각 위치마다 다른 색상을 사용하여 다채로운 패턴과 색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염료 고정
    • 염색한 천을 비닐봉투나 랩으로 싸서 최소 몇 시간 최대 하룻밤 동안 방치합니다. 이는 염료가 섬유에 잘 고정되도록 도와줍니다.
  5. 헹굼
    • 천을 꺼내고 사용한 고무 밴드나 끈을 제거합니다. 찬물에 헹궈 남아 있는 염료를 씻어냅니다. 이 단계는 한 번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헹군 물이 맑아져 있을 때까지 헹궈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세탁
    • 천을 세탁기에 넣고 단독으로 세탁해줍니다. 이 때 세제를 사용하여 남은 염료를 제거하고, 색상을 안정시켜줍니다.
  7. 건조
    • 천을 건조시킬 때 자연 건조가 가장 좋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건조 후 확인해보시면 만드셨던 타이다잉의 패턴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타이 다이의 트렌드

출처: 핀터레스트

 현대의 타이다이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티셔츠나 드레스는 물론 스웨트셔츠에서도 사용되며, 여름철 휴양지나 페스티벌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악세사리류인 가방, 모자 등에도 사용되며 베개 커버나 커튼, 담요 등 홈 데코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 대중적으로는 트렌드가 아닙니다. 몇년전에 잠깐 유행을 했고 지금은 잘 입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지겨워서 입지 않는 옷 등을 셀프로 해본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연습삼아 염색해보고 잠옷으로라도 활용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타이다이 이란 단순한 염색 기법을 넘어, 자유롭고 창의적인 자기 표현의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색상, 다양한 패턴의 무한한 조합은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키며, DIY문화와 결합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법이 되었습니다. 염색을 진행하여 얻게 되는 결과물은 같을수 없고 매번 다를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묶은 강도, 염료의 농도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새로운 디자인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이는 타이다이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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