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소재가 아닌 의류 그 중에서도 코트 대해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코트는 다양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발마칸 ~ 더블~ 싱글~ 후드 등등 말이죠. 이시간에는 그 중 하나인 트렌치코트(trench coa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코트는 F/W시즌에 많이 입는 의류 입니다. 주 소재가 울로 되어진 헤비한 코트를 많이 입죠. 하지만 트렌치코트는 가을시즌에 많이 입게되는 코트입니다. 울보다는 폴리나 면 같은 좀더 가벼운 소재를 주로 쓰기 때문이죠.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기상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계절은 항상 돌아오니까 미리 같이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에겐 가을말고 봄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지금부터 트렌치코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트렌치코트(trench coat)의 유래
트렌치코트의 정확한 기원은 2가지 설이 있습니다. 토마스 버버리가 경영자로 있던 의류회사에서 시작되었다는 설 과 레인코트가 기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원이든 1차 세계대전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확실합니다.
트렌치(trench) 라는 단어 자체가 참호를 뜻 합니다. 즉, 트렌치 코트는 참호에서 생활하는 군인들에게 맞춰진 코트인 것이죠. 1차 세계 대전은 양쪽 진영이 땅을 파서 만든 도랑인 참호에서 대립하는 구도가 많았습니다. 최소 2M이상 땅을 팠기에 땅밑에선 물이 쉽게 올라오고 비가 바닥에 물이 고이기 쉬운 지형이었습니다. 그래서 참호안에서 지내는 군인들은 비가 오면 항상 젖은 상태로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울로 만들어진 코트의 경우 수분에 취약했고 무거워져서 활동성이 떨어지기 쉬웠습니다. 이때 이를 개선하고자 트렌치 코트가 개발되고 보급이 되었습니다.
특히 개버딘이라는 소재는 소량의 수분이 섬유에 들어오면 팽창하면서 방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쟁을 위해 장교들에게 보급되었기 때문에 활동성을 위해 무릎 위까지의 길이(진흙이나 차오르는 물을 피하기 위해서)였으며, 견장(계급을 표시하기 위해)과 D링(수류탄을 걸기 위해)을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재빠르게 총을 쏠 수 있도록 폭 넓은 소매와 소매끝을 붙잡을 수 있는 끈이 있습니다.
레인 코트의 경우도 트렌치 코트 와 디자인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레인코트의 경우 고무코팅이 된 외투인데 방수는 잘 되지만 땀과 냄새가 빠지지 않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통기성이 좋은 코트를 만들어야 했고 당시 뛰어난 기술을 가진 곳이 버버리 회사 였습니다.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기에 레인코트가 기원이라는 설도 항상 등장을 하는 것입니다.
※버버리 트렌치 코트가 유명해지게 된것은 토마스 버버리가 타이로켄(허리끈)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기 때문입니다.
★트렌치코트에 사용되는 소재 개버딘은 1888년 특허를 흭득하였고, 개버딘 소재의 코트를 영국군 장교들이 착용하고 있다는 점을들어 트렌치 코트의 유래는 그 이전이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오늘날의 트렌치코트 형태는 1914년에 등장하였기 때문에, 많은곳에서 1차전쟁당시 만들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트렌치코트(trench coat)의 특징
트렌치코트에 사용된 소재는 개버딘이라는 소재입니다. 방수처리된 개버딘 소재로 트렌치코트는 방수기능과 통기성이 뛰어나기 떄문에 물에 젖어도 잘 마르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트렌치코트의 상징은 허리끈과 더블 브레스트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 부분이 없다면 맥코트 등 다른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타이로켄(D링) : 허리부분에 있는 끈으로 트렌치코트라면 반드시 가져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스타일링도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맞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더블 브레스트 : 가슴쪽을 두번 덧대는것을 더블 브레스트라고 하는데요. 트렌디함보다는 격식있는 무거운 멋이 있습니다.
견장 : 지금은 실용성보다는 디자인적인 요소로 들어가 있는 특징 입니다.
세련된 느낌을 주는 베이지색이 강세이기는 하나 요즘에는 그레이와 블랙, 짙은 푸른색 등의 색상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장도 길어졌고 견장과 같은 디테일 요소가 빠진 트렌치 코트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렌치코트(trench coat) 스타일링
마른체형의 여성분들은 더블 여밈과 허리끈이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이 더 어울리며, 통통한체형의 여성분들에게는 싱글 여밈이 좋습니다.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으시다면 짧은 길이의 스커트정장과 스트랩 신발을 통해 얻으실 수 있으며, 청바지와 라운드 티를 통해서 캐쥬얼한 분위기를 내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견장 디테일 등이 없는 트렌치 코트의 경우에는 첫번째 사진처럼 운동화에 와이드 슬랙스를 매칭함으로서 편안하면서 어느정도 단정한 이미지를 줄수 있습니다.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가 지겹다면 카키나 블랙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오버한 트렌치 코트의 경우에는 볼캡도 충분히 어울립니다.
남성분들은 모크넥/터틀넥 스웨터와 세미와이드/슬림핏 슬랙스에 첼시부츠나 더비를 매칭하시다면 섹시하고 시크한 무드를 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데님 팬츠와 흰 라운드티 등으로 조금더 밝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클래식한 무드로 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슬랙스 로퍼 등을 신어주신다면 비즈니스하면서 스테디한 코디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편안한 무드를 내고 싶다면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 보다는 오버한 트렌치 코트를 착용해주셔야 하며 후드티 그리고 와이드 핏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신어주신다면 캐쥬얼하면서 꾸안꾸 무드를 연출하실 수 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셔츠에 와이드한 슬랙스도 충분히 어울립니다.
최근 트렌드인 오버핏을 반영한 트렌치 코트는 어느 옷이든 어울리는 아우터가 되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맨투맨은 아직 어색하다고 느껴지네요 ㅎㅎ 이 외에는 어디든 잘 어울리는 옷이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트렌치코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코트의 유래가 100년이 넘은만큼 다양한 스타일링과 유행을 거쳐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래가 오래된 옷의 경우에는 두가지 스타일로 나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이어져온 클래식한 스타일과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스타일로 말입니다. 확연히 코디방법이나 그 스타일이 주는 무드가 다르기에 각자의 취향대로 고르시고 스타일을 맞춰가시는게 가장 현명한것 같습니다. 사실 옷의 스타일에 정답은 크게 없습니다.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 겨울이 길어진 요즘이지만 트렌치 코트는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옷장에 하나쯤 소장하신다면 정말 좋은 아이템입니다. 너무 낮은 가격대의 트렌치 코트는 구김도 심하고 그 구김마저 멋있게 가지 않기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우터는 어느정도 비용을 지불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테일중에서도 취향에 맞지 않는 요소를 뺀 디자인도 많이 나오니 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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