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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의류 정보/옷이야기

더플코트의 유래와 특징

by zalrae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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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코트 유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는 4번째 글입니다. 오늘은 '떡볶이코트'로 불리는 '더플코트(duffle coat)'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더플코트는 클래식 코트 중에서 유일하게 후드를 가지고 있는 코트인데요. 앞쪽을 여미는 토글로 인해 국내에선 떡볶이 코트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90년대 유행했던 코트로서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도 자주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 안보이다가 최근 몇년사이에 다시 등장하고 있는 코트 입니다. 더플코트는 캐주얼한 맛을 내기에 정말 좋은 코트 입니다. 그렇다면 친근한 이름의 떡볶이 코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후 여러 드라마에도 종종 등장했습니다.

 


더플코트(duffle coat) 유래

 

더플 코트는 어부들의 외투에서 시작된 코트 입니다. 바다의 거친 추위를 막아주는 옷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큼지막한 모자가 있는 것이죠. 더플코트라는 이름이 고유명사가 된 이유는 폴란드가 군대에 더플로 만든 외투를 보급하게 되면서부터 입니다. 19세기 말에 영국 선원들에게 보급되었으나, 이 때의 형태는 지금 더플코트보다 투박한 형태였습니다. 현재의 스타일은 2차세계대전에서 영국의 해군이 착용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름이 더플 코트(duffle coat) 일까?
그 이유는 도시와 연관이 있습니다. 벨기에의 항구도시인 안트베르펜(한국에서는 앤트워프로 알려져 있음)에 속해있는 시골도시에서 생산되는 원단으로 만들었는데 이 도시 이름이 더플(뒤펄) 입니다. 즉 ,더플 코트라는 이름은 원단이 만들어진 도시따라 지어진 것입니다. 이 원단은 구슬 모양으로 딱딱한 보풀을 가진 두꺼운 방모직물로 거친 느낌이 강합니다. 보온이 잘되고 방수성이 뛰어났기에 많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사전에 따르면 이전에는 많이 생산되어 18세기 무렵에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어 외투천으로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그 명칭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지금 나오는 더플코트는 원단을 따라했다기보다는 특징들을 주로 가져왔다고 보아집니다. 실제로 거친느낌도 있지만 부드러운 더플코트도 많습니다.


 

더플코트(duffle coat)의 특징

 

 더플코트는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바다의 추위를 막기 위한 용도가 가장 큽니다. 그래서 옷에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한번 보겠습니다!

 

 

 

 

◈후드
말 그대로 더플코트에 붙어 있는 모자입니다. 후드는 코트 중에서 레인코트를 제외하곤 더플코트에만 있기에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트에 후드가 생긴이유는 선원과 해병들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서로 알려져있습니다. 과거에는 해군 군모를 쓴 상태에서 후드를 덮어야 했기에 크기가 매우 컸지만 현재는 초기보다 크기를 줄여 대중성을 지향했습니다.

글로버올 이라는 브랜드는 오리지널에 가장 가까운 더플 코트를 보여줍니다.

 

◈토글과 프로그 

 

 프로그와 토글은 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글은 작은 통나무 모양의 나무 재질 단추 입니다. 토글을 사용한 이유도 추위때문인데요. 추운 날씨에 장갑을 끼고도 코트를 여밀 수 있도록 단추대신 토글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는 의복을 여밀 때 사용하는 것으로, 여러 가닥을 꼬아 만든 장식용 고리입니다. 하나는 단춧구멍으로, 다른 하나는 이를 통과하는 토글로 사용됩니다.

토글과 프로그

◈요크 , 큰 포켓

요크는 의복의 앞, 뒤 또는 양쪽에 덧붙이는 다양한 형태의 천 조각으로 의복에 따라 어깨 또는 허리에 덧댈 수 있습니다. 주로 여성이나 아동복에 장식용으로 쓰이는 디테일 입니다. 그리고 더플코트는 양쪽에 있는 큼직한 주머니도 특징 중 하나 입니다. 


 

더플코트(duffle coat) 스타일링

패션 잡지 이기에 솔직히 그대로 따라입긴 힘들고 색배치나 구두 등 디테일 정도만 참고해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더플코트는 격식있는 자리나 단정한 멋을 위해 입기보다는 데님팬츠나 면팬츠 등과 같은 옷과 매칭하여 캐쥬얼하게 입는 편입니다. 특히 코트 중에서 맨투맨 혹은 그래픽이 들어간 이너랑 가장 잘 어울리는 코트 입니다. 좀 더 귀엽고 스윗한 무드를 주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구요. 최근에 강세인 시티보이 룩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코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분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작용하는데요. 편안하고 캐쥬얼한 느낌이다보니 밝은색의 더플코트와 함꼐 코디하신다면 소녀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많이 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셔츠에 니트를 레이어드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코트 입니다.

 착용 하고 있는 악세사리에 따라서도 낼 수 있는 느낌을 많이 바꾸실 수 있는데요. 울 소재 코트이기에 니트 이너나 머플러를 함께 코디한다면 포근한 느낌도 더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캡이나 캠프캡, 비니와 함께 매칭해주셔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꾸러기 무드도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플코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응답하라 1994에서 나왔을 때 떡볶이코트를 보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더플코트는 어린 학생들만 입는 선입견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나이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코트이며 다른 코트들에 비해 활동성이 더 좋은 코트 입니다. 저도 애용 하고 있습니다 ㅎㅎ

최근에는 기장도 길어져서 롱코트 느낌으로 입으셔도 되고 과한 디테일을 뺀 미니멀한 더플코트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친느낌이 싫으신 분들은 캐시미어가 섞인 제품을 입으셔서 광택감과 함께 더 단정한 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더플코트의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부분에서 스타일링을 하면 좋을지 소개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통해서 많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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