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발마칸코트, 트렌치코트, 더플코트 등에 대해 작성했었는데요. 그런데 코트를 보관하는 방법과 세탁하는 방법 등 관리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기재한 게 없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코트 관리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코트는 소재가 울이기에 관리나 보관을 잘못하면 손상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싼 가격도 아닌데 잘못되면 눈물나지 않습니까. 보관도 다시 겨울이 오기까지 해야하기에 초장에 잘 해야합니다. 약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방치를 해두면 코트에 어떤 변형이 오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소중한 코트를 오래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코트를 위협하는 3가지
코트의 세탁과 보관 방법에 들어가기 앞서 코트를 망가트리는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먼지
특히 검정코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검정색이라 눈에 잘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른코트도 같은 상황입니다. 코트는 가장 바깥에 입는 외투이면서 기장이 길기때문에 먼지가 잘 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먼지를 제거 안해주고 보관하면 변색등 오염이 됩니다.
2. 좀벌레(사진은 벌레라 뺐습니다)
주택가에 사는 작은 벌레로 종이·풀 등 탄수화물과 옷감 등 식물성 섬유를 주로 먹지만, 최근에는 화확제품들이 많아서 잘 없습니다. 하지만 코트의 주 소재인 울인 동물성 섬유도 갉아먹기에 조심해야합니다. 있는줄도 모르고 냅뒀다간 코트에 작은 구멍들이 날 수도 있어요..!
3.습기
마지막은 습기 입니다. 수분은 모든 옷의 적입니다. 코트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옷장에 대략 10개월 간 보관이 됩니다. 특히 습한 장마철을 지나쳐야 하기에 습기에 노출되기 좋은 옷입니다. 화학섬유도 아닌지라 약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사전에 습기에 대해서 꼭 대비를 해주셔야 합니다.
●코트 세탁 방법
코트의 가장 좋은 세탁방법은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시는게 부담스럽다면 세탁기보다는 손빨래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손빨래 방법
1.세제는 옷이 아닌 물에 풀기
2.강하게 누르기보다는 부드럽고 조물조물 해주기
3.비벼빨지 않기(마찰로 인한 섬유 손상)
4.햇빛에 직접 건조 하기보다는 실온에서 자연건조 해주기(황변 조심)
이렇게 세탁을 마치셨다면 마른 수건을 이용해 최대한 물기를 제거해 주신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눕혀서 말려주시면 됩니다. 걸어서 말리면 변형이 생길수도 있어 눕혀주셔야 합니다.
※카라나 소매부분의 부분적 오염은 마른 수건에 중성세제를 묻힌뒤 위아래 아래 방향으로 살살 닦은뒤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코트 관리방법
◈다림질 : 다림질을 옷감에 대고 직접 다리시면 털이 타거나 섬유구조가 뭉치는 등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다림질을 하시는 것보다는 멀리서 스팀을 이용한 다림질이 좋습니다.
◈브러싱 : 겉에 묻은 먼지들을 1차적으로 털어주신 후(빨래 후 옷 털듯이 털면 됩니다) 브러쉬를 이용하여 솔질을 해주어야 사이사이에 있던 먼지가 빠지고 얼룩이 쉽게 지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브러싱은 울의 결을 정리해주어 광택감도 유지시켜주기도 합니다.
◈매일 입지 않기
옷도 하루씩 걸러서 입어주면 형태 변형 없이 입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울의 소재 특성상 하루 정도 걸어두면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주름의 경우에도 대충 핀다음 걸어두면 다음날 어느정도 펴진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코트가 여러개인 경우 돌아가며 입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 나 눈 오는날은 피해주기
가장 힘든 관리법이 아닐까 합니다. 날씨가 요즘 변덕이 많아서 말이죠 ㅎㅎ 하지만 이 방법을 지켜줄때 코트를 정말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수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조심해주면 좋습니다.
●코트 보관방법
코트는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을 하신 후 꼭 두꺼운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코트를 보관할 시 주의 해야 할 점이 3가지가 있습니다.
1. 어깨쪽이 두꺼운 정장용 옷걸이에 걸자.
몇번이고 강조한 내용인 것 같지만 코트 보관시엔 더더욱 중요한 부분이기에 한번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옷걸이는 무조건 어깨쪽이 두꺼운! 옷걸이를 쓰셔야합니다. '정장용 옷걸이' 라고 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세탁소에 맡기면 딸려오는 얇은 철사 옷걸이에는 어떤 옷이든 거시면 안됩니다. 얇기때문에 무게를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해 옷이 축 늘어지거나 어깨부분만 뽈록 튀어나오게 됩니다.
2.면이나 부직포 커버를 쓰자.
비닐커버는 통풍도 되지 않고 옷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쓰시면 안됩니다. 면이나 부직포로 된 커버를 쓰셔야 습기를 어느정도 잡아내고 먼지가 쌓이는것도 방지가 됩니다.
(비닐 커버의 경우 장기간이 안좋을뿐이지 단기간 보관이라면 써도 무방합니다)
3.단추를 채우고 보관하자
잠깐이면 상관없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 여름 가을 장시간 보관시엔 단추를 채워서 넣어두시는게 좋습니다. 단추를 채워두면 옷이 벌어지면서 생기는 변형을 방지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단추를 채우지 않으면 옷들이 양옆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상태가 길어지면 고착화 되어서 이전 핏이 잘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코트 접는 방법
부득이하게 코트를 접어서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구김이 덜한방법으로 접어서 보관해주시면 되며, 접은 옷 사이사이에 건조기 드라이시트를 깔아주시면 정전기 방지효과가 있어 좋습니다.
◈롱코트와 하프코트를 접는 방법
롱코트 : 단추를 채워주신 후 주름이 없도록 펼쳐줍니다. 이 후 옷의 뒷면을 앞으로 오도록 뒤집어 주신 후 습기방지를 위하여 신문지나 습자지를 덧댄 후 어깨선에서 접어주시면 됩니다. 그 후 1/3등분하여 코트 아래쪽을 먼저 접어주시고 안감 안으로 위쪽 1/3을 넣어주시면 사각형모양으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하프코트 : 단추를 채워주신 후 구김이 없도록 펼쳐줍니다. 이 후 아랫쪽을 1/3 접어주신 후 안감 안으로 팔과 위쪽 1/3을 넣어주시면 예쁘게 보관이 가능하십니다.
이렇게 코트의 세탁방법과 손질방법, 보관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곧 코트의 계절이 옵니다. 지금도 울 코트 입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12월이 가장 코트 입기에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겨울에도 장갑과 머플러를 이용한다면 착용이 가능합니다 ㅎㅎ 코트는 정말 매력적인 옷으로 저도 좋아합니다. 비싼만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옷이기도 하구요. 코트는 가격따라 퀄리티가 올라가는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돈을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서 오랫동안 착용하실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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