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굉장히 많이 추워지고 있더라구요. 이 추세면 코트고 뭐고 패딩을 꺼내야 할 거 같습니다..
패딩입을 정도의 추운 날씨가 되면 퍼가 달린 패딩, 야상 제품도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그 퍼중에 폭스퍼(여우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도 하얀색 폭스퍼가 달린 패딩야상을 예전에 가지고 있었는데 부드럽긴 엄청 부드드러웠습니다. 그렇다면 긴 털이 매력적인 폭스 퍼의 특징은 무엇인지, 보관방법과 세탁방법을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지 알아보겠습니다.
●폭스퍼(fox fur) 란?
폭스 퍼는 뜻 그대로 여우 털 입니다. 여우의 부드러운 털로 덮힌 모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우털 생산 초기에는 붉은여우나 북극여우 등 야생여우를 이용하였지만, 점차 야생여우의 개체수가 감소함에 따라 사육여우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우털의 주된 생산지는 유럽과 미국이며, 덴마크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이며 모피 사육자가 설립한 SAGA모피는 폭스 퍼 시장의 시장점유율이 80%가 넘습니다.
●폭스퍼의 특징
◈다양한 색상 염색 가능
예전에는 의류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색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옷의 장식품이나 악세사리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색상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이 다르며, 사육여우에서는 Blue Fox, Silver Fox, Red Fox, Shadow Fox, Blue Frost Fox가 있고 자연여우는 이보다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 Blue Fox 」 - 현재 가장많이 사육되는 여우이며, 달빛 아래에서 청색으로 보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회색털이 대부분이며, 끝 부분이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대부분 염색을 하여 사용하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류입니다.
「 Silver Fox 」 - 은색의 털로 고급스런 이미지의 고가 의류에 많이 사용됩니다. 모피의 색은 전체적으로 실버블랙이고 꼬리 끝은 하얀색입니다. 여우털 중 가장 고급에 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식용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Red Fox 」 - 털의 색상은 붉은색을 띄고 있으며, 색의 농도가 산지에 따라 다른데, 호여우라고 불려지는 Red Fox는 최고급품입니다.
「 Shadow Fox 」- White Fox 라고도 불리며, 털의 색은 순백색이거나 연한 그레이색 입니다. 보통 염색을 이용한 후 사용되며, 어두운 색으로 염색하기보다는 밝은색으로 염색하여 사용하는 편입니다.
「 Blue Frost Fox 」- Blue Fox와 Silver Fox를 교배하여 얻게 된 여우로 전체적인 털의 색은 은색과 은청색이 혼합되어 있지만 은색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긴 털과 풍성한 볼륨
퍼(Fur) 제품을 생산할 때는 가죽보다는 털이 얼마나 매끄럽고 촘촘한 지가 중요합니다. 폭스퍼는 밍크보다 털이 길고 부드러우며, 밍크에 비해 풍성한 볼륨과 크기가 약간 더 큰 털을 가지고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방한성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 겨울철에 많이 사용되어집니다.
●폭스퍼 세탁방법
퍼(Fur)제품이 물 세탁이 정말 좋지않습니다. 털 자체의 문제가 되기보다는 털 과 가죽을 이어붙인 이음선 부분들이 문제가 됩니다. 물 세탁을 하게 되면 이음선 부분과 가죽이 약해지기 때문에 오래입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드라이클리닝을 해야하는가? 드라이클리닝도 자주 하면 안됩니다. 드라이 클리닝도 세탁이기에 자주 하면 오래입지 못합니다. 그래서 퍼 제품들은 유분 재공급 작업이 가능한 모피 전문 세탁소에 2~3년에 한 번씩 맡겨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퍼가 달린 패딩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드라이 클리닝을 하시면 됩니다. 보통 퍼가 모자쪽에서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세탁을 하실 때 모자의 퍼 부분만 따로 탈착하여 오염 및 수분을 제거해주시고 다시 입으실 때 부착하시면 되됩니다. (퍼를 모자와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들이 많습니다)
●폭스퍼 보관방법
외출에서 돌아온다면 툭툭 토닥여 먼지를 털어준 다음, 브러시를 이용해 빗어주며 먼지가 빠져나가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또한 어깨 부분이 둥근 옷걸이에 걸어주신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보관해주시면 좋습니다. 혹시나 물에 젖게 되신다면 부드러운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하신 후 그늘에서 건조시켜주셔야 합니다. 수분을 제대로 말려주지 못하고 보관한다면 퍼 부분에서 냄새가 납니다..!
특히 퍼로만 이루어진 아우터의 경우에는 제습제는 빼주셔야 합니다. 제습젲가 퍼의 수분을 다 뺏어가서 건조해지고 부드러움이 감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걱정된다면 잠시 꺼내서 선풍기 바람을 좀 쐬주면 됩니다.
지금까지 폭스 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예전엔 고가의 의류에만 사용되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굳이 보관 이며 세탁이며 알 필요가 없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악세사리 등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보관방법과 세탁방법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주시면 좋습니다. 조그마한 관심으로도 세탁비도 줄일 수 있고 새 것처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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